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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강동구아파트2026-07-22· 8분 분량

서울 강동구 84㎡ 전세가율 상위 단지 — 매매와 전세의 격차가 가장 작은 곳은?

서울 강동구 전용 84㎡ 기준 전세가율이 높은 아파트 단지들을 살펴봅니다. 전세가 매매가를 얼마나 받쳐주는지, 준공연도와 거래 흐름에서 어떤 특징이 보이는지 정리했습니다.

서울 강동구의 전용 84㎡ 전세가율(전세 보증금 중앙값 ÷ 매매 중앙값)은 구 전체로 44.6%다. 그런데 단지별로 뜯어보면 천호동 래미안강동팰리스가 51.6%로 가장 높은 등 구 전체 수치를 웃도는 곳들이 뚜렷하게 존재한다. 이번 글은 거래량이 많은 단지가 아니라, 전세가 매매가를 잘 받쳐주는 — 즉 갭이 작은 — 단지들을 전세가율 순으로 살펴본다.

강동구 전용 84㎡ 전세가율 상위 단지 (%) 천호동 래미안강동팰리스 51.6%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49.4%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48.2% 상일동 중앙하이츠 45.4% 강일동 강일리버파크7단지 44.8% 상일동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44.0%

강동구 전용 84㎡ 전세가율 상위 단지 (2026년)

단지 준공 매매 중앙 전세 중앙 전세가율 매매/전세 거래
천호동 래미안강동팰리스 2017 17.4억 9.0억 51.6% 17/42건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2010 16.2억 8.0억 49.4% 17/19건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2024 28.0억 13.5억 48.2% 31/19건
상일동 중앙하이츠 1992 13.2억 6.0억 45.4% 11/11건
강일동 강일리버파크7단지 2009 12.9억 5.8억 44.8% 7/16건
상일동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2019 18.0억 7.9억 44.0% 28/68건

전세가율이 높다는 것의 의미

전세가율은 전세 보증금 중앙값을 매매 중앙값으로 나눈 값이다. 이 숫자가 높을수록 매매가와 전세가의 격차, 이른바 '갭'이 작다는 뜻이고, 전세 수요가 그 단지의 매매가를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다고 읽을 수 있다. 반대로 전세가율이 낮은 곳은 재건축 기대 같은 프리미엄이 매매가에 먼저 반영돼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게 일반적인 해석이다.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아래 표는 강동구에서 매매 거래가 가장 많았던 단지가 아니라, 전용 84㎡ 기준 전세가율이 높은 순으로 뽑은 단지들이다. 거래량 순위와 혼동하면 표를 잘못 읽게 된다.

상위권의 얼굴들 — 준공연도는 생각보다 제각각

표의 맨 위는 천호동 래미안강동팰리스다. 전세가율 51.6%로, 강동구 84㎡ 상위 단지 가운데 유일하게 절반을 넘겼다. 그 뒤로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그리고 2024년 준공인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세 번째에 자리한다.

여기서 흥미로운 대목이 나온다. 통상 전세가율이 높은 곳은 준공이 오래된 중소형 단지인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매매가에 프리미엄이 덜 붙어 갭이 작기 때문이다. 그런데 강동구 상위권만 놓고 보면 이 경향이 깔끔하게 들어맞지는 않는다. 준공 2024년의 올림픽파크포레온이 1992년 준공의 상일동 중앙하이츠보다 위에 있다. 준공연도가 1992년부터 2024년까지 넓게 퍼져 있는 만큼, '오래된 단지라서 전세가율이 높다'는 식의 단정은 이 표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단지마다 사정이 다르다고 보는 편이 정확하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구 전체 수치와의 관계다. 표 맨 아래의 상일동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는 전세가율 44.0%로, 구 전체 84㎡ 전세가율인 44.6%를 오히려 소폭 밑돈다. 나머지 단지들은 모두 구 전체 수치를 웃돈다. '상위 단지'라고 해서 전부가 구 평균 위에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표를 읽을 때 함께 봐둘 만하다.

거래건수를 함께 봐야 하는 이유

표에는 매매와 전세 거래건수가 나란히 적혀 있다. 중앙값이라는 통계는 거래가 적을수록 개별 거래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건수는 이 수치를 얼마나 믿고 볼지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

단지별 양상은 제각각이다. 래미안강동팰리스는 전세 거래가 매매 거래보다 눈에 띄게 많았고,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는 표에 담긴 단지 가운데 전세 거래가 가장 많았다. 반면 중앙하이츠는 매매와 전세 건수가 같고, 강일동 강일리버파크7단지는 매매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건수가 적은 단지의 중앙값은 어느 한 건의 거래 조건에 따라 흔들릴 수 있으므로, 수치를 절대적인 시세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참고치로 보는 것이 안전하다.

그래서 무엇을 보면 되나

전세로 들어갈 집을 찾는 입장이라면, 전세가율이 높은 단지는 전세 보증금이 매매가에 상당히 근접해 있다는 뜻이므로 보증금 대비 매매가의 여유분이 작다는 점을 계약 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매매와 전세의 격차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이 표의 단지들이 강동구 안에서 그 격차가 상대적으로 작은 곳들이라는 사실 자체가 출발점이 된다.

다만 이 글의 수치는 특정 시점의 거래에서 나온 중앙값이며, 거래된 물건의 구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값이다. 개별 단지의 향후 흐름에 대한 판단은 이 표만으로 내릴 수 없으며, 실제 의사결정 전에는 최신 실거래와 개별 매물 조건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순서다.


※ 국토부 매매·전세 실거래가. 전세가율=전세보증금 중앙값÷매매 중앙값. 갭·전세수요의 참고 지표일 뿐, 투자판단은 개별 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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