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량, 6월에 쏠린 동네와 잠잠했던 동네
2026년 6월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를 직전 다섯 달 중앙값과 비교해 거래가 몰린 동과 뜸했던 동을 정리했다. 거래량은 매수심리·매물출회의 신호일 뿐 가격 등락과는 다르다.
2026년 6월 서울에서 아파트 거래가 유독 몰린 동네와 반대로 뜸했던 동네가 갈렸다. 도봉구 쌍문동은 직전 다섯 달(2026년 1~5월) 거래량 중앙값 31건의 두 배를 훌쩍 넘긴 78건이 거래됐고, 강동구 일부 동은 직전 중앙값의 3분의 1 안팎으로 줄었다. 다만 이 수치는 거래가 얼마나 활발했는지를 보여줄 뿐, 값이 올랐는지 내렸는지와는 다른 이야기다.
최근월(2026-06) 거래량 변화 상·하위 동
| 동 | 최근월 거래 | 직전월 중앙값 | 변화율 |
|---|---|---|---|
| 도봉구 쌍문동 | 78건 | 31건 | 252% |
| 강남구 개포동 | 39건 | 18건 | 217% |
| 도봉구 방학동 | 55건 | 33건 | 167% |
| 은평구 신사동 | 30건 | 22건 | 136% |
| 강남구 도곡동 | 23건 | 17건 | 135% |
| 마포구 도화동 | 9건 | 21건 | 43% |
| 은평구 녹번동 | 12건 | 28건 | 43% |
| 강동구 성내동 | 11건 | 29건 | 38% |
| 강동구 천호동 | 9건 | 34건 | 26% |
| 강동구 암사동 | 9건 | 34건 | 26% |
이 숫자가 말하는 것과 말하지 않는 것
여기서 본 지표는 2026년 6월 한 달의 거래 건수를 직전 완전월들(2026년 1~5월)의 동별 거래량 중앙값과 견준 값이다. 중앙값과 같은 수준이 기준선이고, 그보다 크면 거래가 평소보다 늘어난 것, 작으면 줄어든 것으로 읽는다.
중요한 것은 이 값이 '거래가 얼마나 활발했는가'만 가리킨다는 점이다. 거래가 늘었다고 값이 올랐다는 뜻도, 줄었다고 내렸다는 뜻도 아니다. 거래량은 매수심리가 살아났는지, 팔려고 내놓은 매물이 늘었는지를 짐작하게 하는 신호에 가깝다. 그 이상으로 가격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거래가 몰린 동네
가장 두드러진 곳은 도봉구 쌍문동이다. 평소 한 달 30건 안팎(중앙값 31건)이던 거래가 6월에는 78건으로, 변화율로는 252%까지 뛰었다. 강남구 개포동도 중앙값 18건에서 39건으로 217%를 기록했다. 같은 도봉구 방학동(167%), 은평구 신사동(136%), 강남구 도곡동(135%)도 평소보다 거래가 눈에 띄게 늘어난 축에 든다.
특정 자치구에만 몰린 현상은 아니다. 도봉·강남·은평이 섞여 있어, 지역이나 가격대와 곧장 연결 짓기는 어렵다. 다만 이들 동네에서는 최근 한 달 사이 거래가 성사되는 빈도 자체가 평소보다 높아졌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거래가 잠잠했던 동네
반대편에는 강동구가 여럿 보인다. 천호동과 암사동은 직전 중앙값이 각각 34건이었는데 6월엔 나란히 9건에 그쳐, 변화율이 26%까지 내려갔다. 성내동도 29건에서 11건(38%)으로 줄었다. 마포구 도화동(43%), 은평구 녹번동(43%)도 평소의 절반에 못 미치는 거래 건수를 보였다.
거래가 줄어든 이유는 이 데이터만으로는 알 수 없다. 내놓은 매물이 줄었을 수도, 사려는 쪽이 관망세로 돌아섰을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6월 한 달의 거래가 평소보다 적었다'는 관찰에서 멈추는 편이 정확하다.
그래서 무엇을 볼까
거래량이 튀거나 가라앉은 동네는 매물과 매수세의 균형이 최근 흔들렸을 가능성이 있는 곳이다. 관심 있는 동네가 이 목록에 있다면, 숫자를 가격 신호로 넘겨짚기보다 '요즘 거래가 얼마나 오가는지'를 확인하는 출발점으로 삼는 편이 낫다. 실제 시세 흐름은 개별 단지와 거래된 평형 구성까지 함께 들여다봐야 판단할 수 있다.
※ 국토부 매매 실거래가 건수. 최근 부분월 제외. 거래량 변동은 계절성·물량출회 영향이 크며 가격 방향과 별개.